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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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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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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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지 않음으로 이름이 나타난다

 

- 육도 제2편 무도 제13장 문계[1] -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주 될 성인은 무엇을 지녀야 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만물은 저절로 다 얻어집니다. 또 무엇을 아끼며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만물은 스스로 다 모여듭니다.

  성인이 정치를 베푸나 그 감화됨을 알지 못하며, 일 년에 사시가 있으나 그 바뀜을 알지 못합니다. 성인은 이를 지킴으로써 만물이 감화되는 것입니다.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 끝나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유 있으면 한가로이 하고, 되풀이하여 이를 구합니다. 구하여서 얻어지면 간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미 이를 간직하였으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미 이를 실행하였으면 이를 세상에 밝혀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저 천지는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서 만물이 길이 자라며, 성인은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써 능히 그 이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六韜 第2篇 武韜 第13章 文啓[1] -

文王問太公曰;聖人何守?太公曰;何憂何嗇, 萬物皆得何嗇何憂, 萬物皆費. 政之所施, 莫知其化時之所在, 莫知其移. 聖人守此而萬物化, 何窮之有!終而復始. 優之游之, 展轉求之. 求而得之, 不可不藏旣已藏之, 不可不行旣已行之, 勿復明之. 夫天地不自明, 故能長生聖人不自明, 故能名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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