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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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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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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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망한다

 

- 한비자 제1편 초견진[4]-

 

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려워 떨며 날마다 더욱 근신하라. 진실로 성의를 다하여 도리를 지키면 천하를 보호하여 차지할 수 있으리라.」

어찌하여 그런가 하면, 옛날 은나라의 주왕이 군대 백만을 지휘하여 좌측의 군대는 기계에 우측의 군대는 원계에 말을 놓아 물을 마시게 하자 물이 말라 버렸다 합니다. 주왕은 대군을 이끌고 주나라의 무왕과 결전을 하였습니다. 무왕은 상중이었기 때문에 흰 갑옷을 입고 겨우 삼천의 병사를 이끌고 불과 하루 동안의 전투로 주나라의 수도를 격파하고 주왕을 포로로 하였으나 아무도 그를 가련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왕이 도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지백은 자기 나라와 한과 위나라의 군대를 지휘하여 조양주를 진양에서 포위했을 때 제방을 터 물로 3개월을 공략하여 결국은 함락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조양주는 귀갑을 태워 점을 친 다음 신하 장맹담을 파견하였는데, 그는 물 속으로 잠행하여 포위망을 뚫고 나가 한나라와 위나라를 설득하여 지백과의 약속을 깨뜨리게 하여 두 나라 군대로 하여금 지백을 공격하여 그를 포로로 잡아 조양주의 지위를 회복시키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지백이 도를 이탈한 데 반하여 조양주는 도를 지켰기 때문에 얻은 결과였습니다.

지금 진의 땅은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메우면 천 리 사방의 대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용맹한 정예부대가 수십 수백만이요, 호령과 상벌이 엄정하고 지형이 유리하므로 천하에서 으뜸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유리한 조건으로 여러 나라를 상대하면 반드시 통일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감히 죽음을 무릅쓰고 대왕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대왕을 배알한 후에 열국의 동맹을 격파하고 조나라를 탈취하며, 한나라를 멸망시키고 초와 위나라를 정복하여 제나라와 연나라와는 잠시 동안만 우호 관계를 유지하여 패왕이 되어 인접한 여러 성주들로 하여금 내조하게 하려는 계획을 아뢰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제 의견을 참작하여 행동하시고도 방금 말씀드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신을 벌하신다 해도 마땅합니다. 그것은 만일 성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불충의 신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韓非子 第1篇 初見秦[4]-

且臣聞之曰:「戰戰栗栗, 日愼一日, 苟愼其道, 天下可有.」 何以知其然也? 昔者紂爲天子, 將率天下甲兵百萬, 左飮於淇溪, 右飮於洹谿, 淇水竭而洹水不流, 以與周武王爲難. 武王將素甲三千, 戰一日, 而破紂之國, 禽其身, 據其地而有其民, 天下莫傷. 知伯率三國之衆以攻趙襄主於晉陽, 決水而灌之三月, 城且拔矣, 襄主鑽龜筮占兆, 以視利害, 何國可降. 乃使其臣張孟談, 於是乃潛行而出, 反知伯之約, 得兩國之衆, 以攻知伯, 禽其身, 以復襄主之初. 今秦地折長補短, 方數千里, 名師數十百萬. 秦國之號令賞罰, 地形利害, 天下莫如也. 以此與天下, 天下可兼而有也. 臣昧死願望見大王, 言所以破天下之從, 擧趙·亡韓, 臣荊·魏, 親齊·燕, 以成霸王之名, 朝四鄰諸侯之道. 大王誠聽其說, 一擧而天下之從不破, 趙不擧, 韓不亡, 荊·魏不臣, 齊·燕不親, 霸王之名不成, 四鄰諸侯不朝, 大王斬臣以徇國, 以爲王謀不忠者也.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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