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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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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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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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부처니라

 

-7여시혜초 -

 

<수시>-----------------------------

말 이전의 참 진리는 어떠한 성인도 전해 줄 수 없다. 직접 터득하지 못하면 끝없는 우주 저 편 만큼이나 멀리 있다. 가령 약간 터득한 바가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말머리를 꽉 막아버려도, 그것으로 영리한 사람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하늘이 덮을 수 없고, 땅이 실을 수 없으며, 허공이 다 담지 못하고, 해와 달이 다 비출 수 없으며, 부처도 없고, 유아독존의 나도 없다고 할 정도는 되어야, 조금은 뭘 아는 이라 하겠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아직 멀었다. 하나의 털끝 위에서도 진리를 깨닫고, 대광명을 뿜으며, 온갖 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어, 모든 사물에서 자유를 얻으며, 무엇을 가져 와도 옳지 않음이 없어야 한다. 자 말해 보아라. 어떤 것을 얻었기에 이같이 기묘하고 특별할 수 있는지를... 대중은 알아들었는가. 옛사람의 한마의 노고를 겪고 세운 공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세상을 덮을 공을 다시 논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그만 두고라도, 설두스님의 공안은 어떻게 하여야 알아들을까.

 

<본칙>-----------------------------

어떤 스님이 법안스님에게 물었다.

혜초가 스님께 여쭙겠습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

법안스님이 대답했다.

네가 혜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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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는 봄바람 산들산들

자고새는 꽃그늘에 우짖는다

용문삼급 넘어야 물고기 용되건만

어리석은 이는 밤새 못물만 퍼내누나

 

-7汝是慧超 -

<垂示> 垂示云. 聲前一句. 千聖不傳. 未曾親覲. 如隔大千. 設使向聲前辨得. 截斷天下人舌頭. 亦未是性懆漢. 所以道. 天不能蓋. 地不能載. 虛空不能容. 日月不能照. 無佛處獨稱尊. 始較些子. 其或未然. 於一毫頭上透得. 放大光明七縱八橫. 於法自在自由. 信手拈來無有不是. 且道得箇什麽. 如此奇特. 復云. 大衆會麽. 從前汗馬無人識. 只要重論蓋代功. 卽今事且致雪竇公案又作麽生. 看取下文.

<本則> . 僧問法眼. 慧超咨和尙. 如何是佛. 法眼云. 汝是慧超.

<> 江國春風吹不起. 鷓鴣啼在深花裏. 三級浪高魚化龍. 癡人猶戽夜塘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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