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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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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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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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간택이냐

 

-57처시간택 -

 

<수시>-----------------------------

깨닫기 이전에도 은산철벽 같지만 깨달은 뒤에도 본래의 자기는 그대로 원래 은산철벽이다.

어떤 사람이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에게 말할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한 기틀을 내보일 수 있고, 한 경계를 살필 줄 알며, 핵심 되는 길목을 꽉 틀어막고 범부도 성인도 어쩌지 못하는 경지라 하더라도 특별할 것은 없다.’ 그렇지 못하다면 옛사람의 행동을 보도록 하라.

 

<본칙>-----------------------------

어느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니 오직 간택을 그만두면 된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간택하지 않는 것입니까?”

천상천하에 나 홀로 존귀하니라.”

이것도 오히려 간택입니다.”

, 이놈아! 어느 곳이 간택이란 말이냐?”

스님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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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처럼 깊고

산 같이 견고하네

등에와 모기 사나운 바람 부리고

땅강아지와 개미가 무쇠기둥 흔드네

간택함이여!

난간에 매단 헝겊북이로구나

 

-57處是揀擇 -

<垂示> 垂示云. 未透得已前. 一似銀山鐵壁. 及乎透得了. 自己元來是鐵壁銀山. 或有人問且作麽生. 但向他道. 若尙箇裏. 露得一機. 看得一境. 坐斷要津不通凡聖. 未爲分外. 苟或未然. 看取古人樣子.

<本則> . 僧問趙州. 至道無難唯嫌揀擇. 如何是不揀擇. 州云. 天上天下唯我獨尊. 僧云. 此猶是揀擇. 州云. 田厙奴. 什麽處是揀擇. 僧無語.

<> 似海之深. 如山之固. 蚊虻弄空裏猛風. 螻蟻撼於鐵柱. 揀兮擇兮. 當軒布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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