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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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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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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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빌려주면 잃는다

 

- 육도 제1편 문도 제7장 수토[1] -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강토를 지키려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그 친척을 멀리하지 말며, 그 민중을 게으르게 하지 말며, 그 좌우를 쓰다듬으며, 그 사방을 다스리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 권력을 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 권력을 빌려주면 그 권력을 잃게 됩니다.

  골짜기를 파서 언덕에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근본을 버리고 지엽을 다스려서는 안 됩니다. 한낮에 빨래를 말려야 합니다. 칼을 잡거든 반드시 갈라야 합니다. 도끼를 잡거든 반드시 베어야 합니다. 한낮에 말리지 않는 것을 때를 잃는다고 합니다. 칼을 잡고도 가르지 않으면 이로운 시기를 잃습니다. 도끼를 잡고 베지 않으면 적이 장차 도발하여 올 것입니다.

  졸졸 흐를 때 막지 않으면 장차 강하를 이룹니다. 반짝반짝 할 때 구하지 않으면 활활 타올라 어찌할 수 없게 됩니다. 떡잎 때 따내지 않으면 장차는 도끼를 써야 됩니다.

  따라서 인군은 반드시 일마다 부()를 따라야 합니다. 부하지 못하면 그로 인하여 인을 이루지 못합니다. 베풀지 못하면 그로 인하여 친족을 모아 거두지 못합니다. 그 친족을 멀리하면 해로우며, 그 무리를 잃으면 패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기를 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그 사람으로 인하여 해를 입게 되어 그 대를 제대로 마치지 못합니다.”

 

- 六韜 第1篇 文韜 第7章 守土[1] -

文王問太公曰;守土奈何?

太公曰;無疏其親, 無怠其衆, 撫其左右, 御其四旁. 無借人國柄借人國柄, 則失其權. 無掘壑而附丘, 無舍本而治末. 日中必彗, 操刀必割, 執斧必伐. 日中不彗, 是謂失時操刀不割, 失利之期執斧不伐, 賊人將來. 涓涓不塞, 將爲江河!熒熒不救, 炎炎奈何? 兩葉不去(繁花不去), 將用斧柯(將爲斧柯). 是故, 人君必從事於富. 不富無以爲仁, 不施無以合親. 疏其親則害, 失其衆則敗. 無借人利器借人利器, 則爲人所害而不終於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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