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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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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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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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달하여

밝혀지지 않던 일도

너그럽게 하면 밝혀지는 수가 있다.

조급하게 서둘러

분노를 불러들이지 마라.

사람을 씀에

잘 따르지 않는 자가 있지만

가만 놓아두면 저절로 따르는 수가 있다.

너무 다잡아서 그 완고함을 더하게 하지 마라.

 

事有急之不白者, 寬之或自明, 毋躁急以速其忿.

사유급지불백자, 관지혹자명, 무조급이속기분.

人有操之不從者, 縱之或自化, 毋操切以益其頑.

인유조지부종자, 종지혹자화, 무조절이익기완.

<菜根譚/醉古堂劍掃/小窓幽記>

<채근담/취고당검소/소창유기>

 

操切 : 다잡아 단속함. 너무 조급하다. 지나치게 서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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