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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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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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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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골송연[毛骨悚然] 아주 끔찍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에 두려워 몸이나 털끝이 오싹하여짐을 말한다.

모공우[毛空雨] 가랑비를 말한다. 소식(蘇軾)의 동파시(東坡詩)모공이 봄 못에 자욱하다.[毛空暗春澤]”하였는데, 그 자주(自注)촉인(蜀人)들이 세우(細雨)를 우모(雨毛)라 한다.”라고 하였다.

모공해오[毛公解誤] 모공은 동한(東漢)의 여강(廬江) 사람 모의(毛義)인데 집이 가난하였으나 효자로 일컬어졌다. 남양(南陽)의 장봉(張奉)이 그의 이름을 사모하여 찾아갔는데 그 때 마침 부()에서 그를 안양 영(安陽令)으로 임명하는 격문(檄文)이 당도하였다. 모의가 그 격문을 받아 보고 매우 기뻐하자 장봉이 마음 속으로 비루하게 여겼다. 뒤에 모의는 모친이 죽자 벼슬을 그만두었고 현량(賢良)으로 추천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장봉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어진이는 정말 헤아리기 어렵구나! 지난번 그가 기뻐한 것은 어버이의 봉양을 위해 뜻을 굽힌 것이니, 이른바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으면 자리를 가리지 않고 벼슬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 39>

모구[旄丘] 모구는 시경(詩經) 패풍(邶風)의 편명인데, 즉 앞은 높고 뒤가 낮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춘추 시대 여후(黎侯)가 오랑캐로부터 자기 나라에서 쫓겨나 위() 나라에 붙어 있을 때 여() 나라의 신하들이 언덕의 칡덩굴은 어찌 그리도 마디가 길게 뻗었느뇨. ()의 제신(諸臣)은 어찌 그리도 우리를 구하지 않고 늑장만 부리느뇨.[旄丘之葛兮 何誕之節兮 叔兮伯兮 何多日也]”라는 시를 지어, 위 나라가 자기들을 구해 주지 않는 것을 원망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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