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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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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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烏絲] 검은 깁. 즉 오사모(烏紗帽)와 같은 말로 한적한 생활을 상징한 말이다. 남사(南史) 양예장(梁豫章) 왕종전(王綜傳)()이 형주(荊州)에 있으면서 항상 평복(平服) 차림으로 미행을 했는데, 오사포(烏紗布)로 모자를 만들어 쓰고서 밤이면 나다녔다.”라고 하였다.

오사[五事] 많은 사람들 의견을 묻는다는 뜻으로 자(咨諏謀度詢)을 말한다. <詩經 小雅 皇皇者華>

오사[五事] 오사는 임금이 정치를 하는 데에 있어 다섯 가지의 요건, 즉 첫째 외모[], 둘째 말[], 셋째 보는 것[], 넷째 듣는 것[], 다섯째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書經 洪範>

오사[烏絲] 오사란(烏絲欄)의 준말로, 즉 책장의 검은 줄로 그어진 선을 가리킨다.

오사[五祀] 제후(諸侯)가 나라를 위해 지내는 다섯 가지 제사. 즉 사명(司命)중류(中霤)국문(國門)국행(國行)공려(公厲)를 이른다. <禮記 曲禮 王制>

오사[五蛇] 춘추 시대 진 문공(晉文公)을 따라 천하를 주유(周遊)했던 호언(狐偃)조최(趙衰)위무자(魏武子)사공계자(司空季子)개지추(介之推) 이 다섯 사람을 이른다. 진 문공을 용()에 비유하여 이들을 다섯 뱀으로 일컬은 것이다.

오사십지거비[悟四十之蘧非] 회남자(淮南子)거백옥은 나이 오십에 사십 구 년의 그릇됨을 알았다.[蘧伯玉行年五十 而知四十九年非]”라고 하였다.

오사필의[吾事畢矣] 담담히 죽음을 맞는 사람의 마지막이란 뜻의 고사성어이다. 문천상(文天祥)은 남송(南宋)이 멸망할 때 원()나라에 끝까지 투항하지 않은 신하로서 원래 문관 출신으로 여러 직책을 두루 거쳤으나 재상 가사도(賈似道)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원나라 군대가 장강(長江)을 넘어오자 가사도는 실각했고 문천상은 평강(平江)에서 군사를 일으켜 싸움에 나섰지만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원나라 재상 바얀(伯眼)이 이끄는 군대가 임안(臨安)까지 밀어닥치자 진의중(陳宜中), 장세걸(張世傑) 등 중신들은 모두 도망가고 문천상은 원나라와 화의를 하라는 명을 받고 바얀의 진영으로 갔다가 억류되었다. 당시 황제 공종(恭宗)은 항복을 했고, 문천상은 북방으로 보내졌으나 기회를 엿보다가 경구(京口)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다시 남송을 부활시킬 계획으로 단종(端宗)의 정권에 참여하였으나, 이 정권 또한 원나라에 패배했고 문천상은 다시 포로가 되고 말았다. 원나라는 그를 귀화시키기 위해 재상의 지위까지 약속했으나 그는 끝내 흔들리지 않고 3년 동안의 옥살이 끝에 처형되고 말았다. 문천상은 사형될 때에 평온한 모습으로 형리에게 말했다. ‘나의 일은 끝났다.’[天祥臨刑殊從容, 謂吏卒曰, 吾事畢矣.] <송사(宋史) 문천상전(文天祥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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