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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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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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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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에게는 어떤 충고도 소용이 없다

 

- 장자(내편) 4편 인간세4-

 

안회가 말했다.

마음을 단정하게 하면서도 맑게 비우고 한결같이 지니고 있으면 괜찮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아니다. 그는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우쭐대고 있으며 교만한 기색은 일정하지 않아서, 보통 사람들은 그의 뜻을 어기지 못한다. 그는 사람들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자기 마음의 쾌락을 추구한다. 그런 것을 두고 날로 발전해야 할 덕조차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큰 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그는 자기를 고집함으로 남에 의하여 변화되지 않으며, 겉으로는 타협을 하지만 속으로는 반성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어찌 괜찮을 수 있겠느냐.”

안회가 말했다.

그렇다면 저는 마음 속은 곧고 겉모양은 공손히 하여 옛 분들과 비길 만하게 하겠습니다. 마음 속이 곧은 사람이 되면 하늘과 같은 무리가 될 것입니다. 하늘과 같은 무리가 된 사람은 천자나 자신이나 모두를 하늘이 자식으로 감싸주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의 말을 상대방이 칭찬해 주기를 바라겠습니까? 상대방이 좋지 않다고 꾸짖기를 바라겠습니까? 이와 같은 사람을 사람들은 동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과 같은 무리라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겉모양이 공손한 사람은 사람들과 같은 무리가 아닙니다.

손 모아 홀을 들고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히어 엎드리는 것은 신하로서의 예의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는데 나만이 감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남들이 하고 있는 짓을 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들과 같은 무리가 되는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마침내는 옛 분들과 비길 만하게 된다는 것은 옛 분들과 같은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이 비록 교훈이 되고 꾸짖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며 내가 지어낸 것은 아닌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비록 곧다 하더라도 탓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옛 분들과 같은 무리가 되는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괜찮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렇지 않다. 남을 바로잡는 말이 너무 많아서 친밀하게 느껴질 수 없을 것이다. 비록 그렇게 고집하여 죄를 범하지는 않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래 가지고 어찌 남을 감화시키겠느냐? 그저 자기 마음에 따라 고집하고 세워 보는 것일 뿐이다.”

 

- 莊子(內篇) 4篇 人間世4-

顔回曰:「端而虛, 勉而一則可乎?

:「! 惡可! 夫以陽爲充孔揚, 采色不定, 常人之所不違, 因案人之所感, 以求容與其心. 名之曰日漸之德不成, 而況大德乎! 將執而不化, 外合而內不訾, 其庸詎可乎!

然則我內直而外曲, 成而上比. 內直者, 與天爲徒, 與天爲徒者, 知天子之與己皆天之所子, 而獨以己言蘄乎而人善之, 跽乎而人不善之邪? 若然者, 人謂之童子, 是之謂與天爲徒. 外曲者, 與人爲徒也. 曲拳, 人臣之禮也, 人皆爲之, 吾敢不爲邪! 爲人之所爲者, 人亦無疵焉, 是之謂與人爲徒. 成而上比者, 與古爲徒. 其言雖敎, 讁之實也, 古之有也, 非吾有也. 若然者, 雖直而不病, 是之謂與古爲徒. 若是則可乎?

仲尼曰:「! 惡可! 大多政法而不諜, 雖固亦無罪. 雖然, 止是耳矣, 夫胡可以及化! 猶師心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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