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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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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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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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저녁

 

몸 아프다 아내는 처가에 가고

눈 내리는 저녁을 혼자 맞았다

남다르게 사는 것이 어렵다지만

남들처럼 살기도 어렵구나.

 

앞날이 뻔한 삶을 산다는 것이

막막한 것보다 나은 것인가

뻔함도 막막함도 매 한가지

어깨가 쳐지기는 마찬가지니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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