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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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초심을 잃지 말고, 말로를 살피고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30)】
일이 막히고
처지가 곤궁한 사람은
마땅히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공을 이루고
하는 일이 원만한 사람은
반드시 그 말로를 살펴야 한다.
事窮勢蹙之人, 當原其初心.
사궁세축지인, 당원기초심.
功成行滿之士, 要觀其末路.
공성행만지사, 요관기말로.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30)>
❏ 사궁[事窮] 일이 궁하게 됨. 일이 막힘.
❏ 세축[勢蹙] 형세가 나빠짐. 형세가 오그라듦. 형세가 긴박함. 형세가 곤궁함.
❏ 형세[形勢]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이나 사정. 사물의 형편과 세력. 생활의 경제적 상태. 풍수지리에서 산의 모양과 지세.
❏ 원[原] 찾다. 추구하다.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 캠.
❏ 행만[行滿] 행한 일이 마음에 만족스러움. 불법진리를 이해하여 곧바로 행하는 용기로 공덕을 성취하게 됨.
❏ 초심[初心] 처음 먹은 마음.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가진 마음.
❏ 말로[末路] 노정의 마지막. 가는 길의 끄트머리. 인생의 끝 무렵.
[譯文] 原其初心 觀其末路
對事業窮盡情勢蹙迫的人, 應當還原他的最初心意:對功業成就行事圓滿的人, 須要觀察他的末節路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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