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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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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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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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에서

 

뭔 가을날이 여름 같더니

나뭇잎 푸른데 달은 하얗다.

 

십자가 단풍은 물결지는데

세상은 언제나 구원을 받나...

 

집으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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