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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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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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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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냄새

 

밖에서 놀다 들어온

아이들에게

물씬, 겨울 냄새가 난다.

아내가 걷어온 빨래에도

묻어 있다.

어릴 적 내가

쫓아다니던 그 바람이

세상을 돌아돌아 어찌어찌

이곳에 온 모양이다.

나를 찾아온 모양이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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