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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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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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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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땅에는

많은 생물이 살지만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수치와 오욕도 끌어안는

넓은 도량(度量)이 있어야지

깨끗함만 좋아하는

고지식한 지조(志操)는 지니지 말아야 한다.

 

地之穢者多生物, 水之淸者常無魚.

지지예자다생물, 수지청자상무어.

故君子當存含垢納汚之量, 不可持好潔獨行之操. <菜根譚>

고군자당존함구납오지량, 불가지호결독행지조. <채근담>

 

含垢 : 치욕스러운 일을 참고 견딤.

納汚 : 더러운 것을 받아들임.

度量 :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어 사람이나 사물을 잘 포용하는 품성.

志操 : 원칙과 신념을 지켜 끝까지 굽히지 않는 꿋꿋한 의지나 기개.

獨行 : 독단으로 행하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다.

 

【譯文】土地穢雜的地方大多能生長植物;流水清澈的河流常常不會有魚蝦. 所以有道德的人應該存有包含垢誤容納汙蔑的度量, 不可秉持喜好高潔獨自行事的操守.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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