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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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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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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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멎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코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세월이고

한 번 가면 

다시 만나 볼 수 없는 것이 부모이다.

 

樹欲靜乎風不定, 子欲養乎親不待.

수욕정호풍부정, 자욕양호친부대.

往而不來者, 年也. 不可得再見者, 親也. <說苑>

왕이불래자, 년야. 불가득재견자, 친야.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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