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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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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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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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전가]농가

 

- 王維[왕유]-

 

舊穀行將盡[구곡행장진]묵은 곡식은 이제 다 떨어져가고

良苗未可希[양묘미가희]햇곡식을 먹기에는 아직 멀었네

老年方愛粥[노년방애죽]늙으니 죽 먹기가 싫지 않지만

卒歲且無衣[졸세차무의]일년 내내 변변한 옷 한 벌 없네

雀乳靑苔井[작유청태정]이끼 낀 우물가엔 참새가 새끼 치고

鷄鳴白板扉[계명백판비]하얀 판자 문 위에는 닭이 우네

柴車駕羸牸[시차가리자]야윈 암소는 섶나무 수레를 끌고

草屩牧豪豨[초교목호희]짚신 신고 커다란 돼지를 치네

夕雨紅榴柝[석우홍류탁]저녁 비에 석류가 붉게 터지고

新秋綠芋肥[신추록우비]가을되니 토란도 살이 오르네

餉田桑下憩[향전상하게]들밥 내다 말고 뽕나무 아래 쉬고

旁舍草中歸[방사초중귀]풀 섶을 헤치며 집으로 돌아오네

住處名愚谷[주처명우곡]사는 이 곳 이름이 우곡이니

何煩問是非[하번문시비]무엇 때문에 옳고 그름을 따지리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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