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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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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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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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綠林] 푸른 숲이란 뜻으로, 도둑 떼의 소굴을 일컫는 말의 고사성어이다. 전한(前漢) 말기에 대사마(大司馬) 왕망(王莽)이 왕위를 찬탈하여 천자(天子)가 되고, 국호를 신()이라 고친 다음 모든 제도를 개혁하였다. 그러나 개혁정책이 너무 급격하여 혼란만 빚었고, 백성은 극도의 생활고에 빠져 새 왕조를 원망하게 되었다. 왕광(王匡왕봉(王鳳) 일당이 이들 난민을 모아 녹림산(綠林山)에서 반기를 들었는데, 그 무리가 수백 명이었다. 그러자 관군에 쫓긴 마무(馬武왕상(王常성단(成丹) 등이 몰려와 함께 녹림산에 근거지를 차리고 마을을 공략하였는데, 이들의 세력이 몇 달 사이에 8천여 명으로 불어났다. 그 후 이들은 형주자사(荊州刺使)가 이끈 관군 2만명과 싸워 크게 이기고, 세력이 커져 5만명이 되었을 때 유수(劉秀:光武帝)와 유현(劉玄)이 군사를 일으키자 이들과 합류하여 왕망을 위협하는 큰 세력을 이루었다. 녹림은 원래 산 이름이지만, 왕광의 무리가 굶주린 백성을 모아 이 곳을 근거지로 도둑질을 하였기 때문에 이 후부터 도둑의 소굴을 녹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녹림호객[綠林豪客] 도둑의 별명. 왕망(王莽) 때 신시(新市) 사람 왕광(王匡왕봉(王鳳) 등 무뢰배 수백 명이 산에 숨어 강도를 일삼기로 그들의 별명을 녹림(綠林)이라 붙였다.

녹마불변[鹿馬不辨] () 나라 승상(丞相) 조고(趙高)가 위세(威勢)를 제멋대로 부리기 위해, 짐짓 이세황제(二世皇帝)에게 말을 바치면서 사슴이라 일컫고, 여러 신하 중에서 사슴이 아니고 말이라고 말한 자는 모두 법으로 얽어 처벌하였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녹마전대[鹿馬專對] 사신으로 외국에 가서 무함당한 진상을 밝혀 흑백을 가려내는 출중한 능력을 말한다. 녹마(鹿馬)는 진() 나라 2세 황제 호해(胡亥)에게 조고(趙高)가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했던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를 가리킨다. <史記 秦始皇本紀> 전대(專對)는 사신이 능수능란하게 응대하며 왕명(王命)을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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