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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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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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의심을 낳는다
- 열자 : 제8편 설부[31]-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자기 이웃집 아들이 훔쳐간 것이라고 단정해버렸다.
그는 이웃집 아들의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둑의 걸음걸이 같이 느껴졌다. 얼굴을 보아도 도끼를 도둑질한 얼굴로 보였다. 말하는 모양을 보아도 도끼를 도둑질한 말투였다. 그 이웃집 아들의 어떤 동작이나 태도를 보아도 도끼를 도둑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것이 없었다.
얼마 되지 않아 그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이 산골짜기에 갔다가 우연히 뜻밖에도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왔다. 그 이튿날 다시 그 이웃집 아들의 동작과 태도를 보니 아무리 보아도 도끼를 도둑질한 것으로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 列子 : 第8篇 說符[31]-
人有亡鈇者, 意其鄰之子. 視其行步, 竊鈇也; 顔色, 竊鈇也; 言語, 竊鈇也; 動作態度, 無爲而不竊鈇也. 俄而抇其谷而得其鈇, 他日復見其鄰人之子, 動作態度, 無似竊鈇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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