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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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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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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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은 반대 의견을 없앤다

 

한비자 제30편 내저설() 7참관103]-

 

장의가 위나라에 있으면서, 진나라와 한나라 그리고 위나라의 군대로 제나라와 초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였다. 그 당시 혜시는 제나라와 초나라를 끌어들여 진나라와 한나라의 내습을 멈추게 하려하고 있었으므로 둘이서 논쟁을 하게 되었다. 여러 신하와 왕의 근신은 모두가 장의를 위하여 찬성을 하고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것이 유익하다 하여 혜시의 의견에는 찬성하는 자가 없었다. 왕은 마침내 장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혜시의 주장을 거부하고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때 혜시가 왕에게 충고하고자 왕을 만나러 갔더니 왕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 이제 아무 말도 하지 마시오.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에 나라 안 여론이 모두 좋다고 한 것이오.”

혜시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의 말은 충분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일이 실제로 유리한 것이고, 또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얼마나 지혜 있는 자가 많은 것입니까. 또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일이 정말 불리한데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이 또한 얼마나 미련한 자가 많은 것입니까. 본래 남과 상의한다는 것은 의심스럽기 때문이며, 의심스럽다 하는 것은 정말 의심스러운 것이어서 그 일이 좋다고 생각하는 자가 반수이며, 그 일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그 절반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나라 안 사람 전부가 그 일을 옳다고만 한다니, 왕께서는 상의한 사람의 절반을 잃은 셈입니다. 본래 군주를 위협하는 간신은 그 반수의 인원을 제거하는 법입니다.”

 

韓非子 第30篇 內儲說() 七術參觀103]-

張儀欲以秦·韓與魏之勢伐齊·, 而惠施欲以齊·荊偃兵. 二人爭之. 群臣左右皆爲張子言, 而以攻齊·荊爲利, 而莫爲惠子言. 王果聽張子, 而以惠子言爲不可. 攻齊·荊事已定, 惠子入見. 王言曰:「先生毋言矣. 攻齊·荊之事果利矣, 一國盡以爲然.惠子因說:「不可不察也. 夫齊·荊之事也誠利, 一國盡以爲利, 是何智者之衆也? 攻齊·荊之事誠不利, 一國盡以爲利, 何愚者之衆也? 凡謀者, 疑也. 疑也者, 誠疑以爲可者半, 以爲不可者半. 今一國盡以爲可, 是王亡半也. 劫主者固亡其半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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