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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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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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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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열자1편 천서13]-

 

순임금이 증에게 물었다.

도란 얻어 가질 수 있는 것입니까?”

증이 말하였다.

당신의 몸도 당신의 소유가 아닌데, 당신이 어떻게 도를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

순임금이 말하였다.

나의 몸이 나의 소유가 아니면 누구의 소유입니까?”

증이 말하였다.

몸이란 천지가 부여한 형체입니다. 당신의 삶 또한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천지가 부여한 화합물일 뿐입니다. 당신의 생명 또한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천지가 부여한 것을 순리로 받은 것입니다. 당신의 자손도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천지가 부여한 당신의 변형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걸어가도 가는 곳을 모르고, 처하여 있어서도 무엇을 가질지를 모릅니다. 먹어도 왜 먹는지 그 까닭을 모릅니다. 하늘과 땅도 하나의 강대한 기운인데 또 어떻게 그보다 더한 도를 얻어 가질 수 있겠습니까?”

 

列子1篇 天瑞13]-

舜問乎烝曰:道可得而有乎?:汝身非汝有也, 汝何得有夫道:舜曰:吾身非吾有, 孰有之哉?:是天地之委形也. 生非汝有, 是天地之委和也. 性命非汝有, 是天地之委順也. 孫子非汝有, 是天地之委蛻也. 故行不知所往, 處不知所持, 食不知所以. 天地, 强陽氣也, 又胡可得而有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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