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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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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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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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藩胡] 북쪽 변경에 사는 오랑캐들을 말한다. 조선시대 때 함경북도의 오랑캐로서 두만강 건너 변보(邊堡) 가까이 살며 조선과 무역을 하고 공물을 바쳤다. 백두산 북쪽에 살면서 조선에 친부(親附)하지 않은 오랑캐인 심처호가 변방에 침입하려 할 때면 번호가 즉시 조선에 연락하거나 이들을 막거나 구원을 하는 역할을 하였으므로 조선초기부터 번호들을 우대해 왔다. 그런데 명종·선조 연간부터 변방의 방어가 점차 소홀해져 번호가 차츰 강성해지는데도 이들을 제대로 무마하지 못하게 되자 심처호와 함께 자주 조선에 반기를 들었다.

번화[繁華] 성대하고 화려함을 말한다.

번후[樊侯] () 나라 선왕(宣王)의 신하인 중산보(仲山甫)의 작호(爵號)이다.

벌가[伐柯] 시경(詩經) 빈풍 벌가(伐柯)도끼자루를 찍음이여 그 법칙이 어이 멀다 하리.[伐柯伐柯 其則不遠]”라고 하였는데, 즉 그 자르는 나무의 길이는 손에 쥔 도끼 자루를 표준으로 삼아야 하므로, 그 표준이 바로 눈 앞에 있음을 이른 말로서, 곧 도()가 멀리 있지 않음을 뜻한 것이다.

벌단[伐檀] 시경(詩經) 위풍(魏風)의 편명(篇名)인데, 조정의 관원이 아무런 공도 세우지 못한 채 국록(國祿)만 축내면서 현자(賢者)의 벼슬길을 막고 있는 것을 풍자한 시이다.

벌단편[伐檀篇] 시경(詩經) 위풍(魏風)의 편명으로, 탐학스러운 자가 시위소찬(尸位素餐)하고 어진 자가 벼슬길에 나가지 않는 것을 풍자한 시인데, 그 시에 저 군자여, 소찬하지 않는구나.[彼君子兮 不素餐兮]”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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