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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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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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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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달

 

새벽 달 하이 밝아

추억 밟아 나섰더니

 

아직도 기다리냐고

귀뚜라미 귀뚤귀뚤

 

그 날 밤 그 메밀밭

달과 함께 비췄다며

 

옛 기억이 새로운 듯

새벽 별이 반짝반짝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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