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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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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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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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희[妹嬉] 곧 말희(妺喜). 유시국의 딸로써 하()나라 걸왕(桀王)의 아내이다.

맥구읍인[麥丘邑人] 맥구읍의 사람이라는 말로, 곧고 슬기로워 인생의 바른 길을 인도할 수 있는 노인을 가리키는 고사성어이다. ()나라 환공(桓公)이 맥구(麥丘)로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곱게 늙은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노인의 풍채에 반한 환공이 노인에게 나이를 물으니 여든세 살이라고 하였다. 감탄한 환공은 그렇게 장수하시니 좋으시겠소. 당신의 장수로써 나를 위해 기도해 주지 않겠소?”라고 하였다. 노인은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께서 대단한 장수를 누리게 하소서. 돈이나 옥은 천한 것이고, 사람은 귀한 것입니다.”라고 축원하였다. 환공이 다시 좋은 말이오. 지극히 덕스러운 자는 외롭지 않소. 다시 한 말씀 해주시구려.”라고 말하였다. 노인은 다시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으로 하여금 배우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고, 아래 사람들에게 묻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현명한 자는 항상 곁에 간언하는 사람을 있게 합니다.”라고 하였다. 환공이 다시 옳은 말이오. 지극히 덕스러운 자는 외롭지 않소. 한 말씀만 더해 주시오.”라고 말하였다. 노인이 다시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이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죄를 짓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니, 환공은 이 말에 안색을 바꾸고 화를 내며 나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죄를 짓고, 신하가 군주에게 죄를 짓는다는 말은 들었지만, 군주가 신하에게 죄를 짓는다는 말은 일찍이 듣지 못했소. 이는 앞의 두 말과는 다른 것이니 고치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앉아 절을 하고는 일어나며 이 말은 앞의 두 말이 자란 것입니다. 자식이 애비에게 죄를 짓는 것은 주위의 친척 때문이고, 신하가 군주에게 죄를 짓는 것은 주위의 편벽된 신하 때문이니, 모두 오해를 풀어 사면해 줄 수 있습니다. 옛날 걸()은 탕()에게 죄를 지었고, ()는 무왕(武王)에게 죄를 지었습니다. 이것은 군주가 신하에게 죄를 지은 것으로 오늘날까지 사면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환공은 크게 기뻐하며 노인을 수레에 태우고 돌아와 예를 다하였다. <신서(新序) 잡사(雜事)>

맥국[貊國] 고구려의 전신(前身)인 부족국가의 이름이다. 예국(濊國)과 함께 병칭되는데 예국은 강릉(江陵), 맥국은 춘천(春川)에 자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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